우리 몸 전체 세포 중 86%가 혈액 세포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2%는 위장 세포입니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관리해도 면역의 98%를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조금 멍해졌습니다. 면역력이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숫자로 접한 건 처음이었거든요.장내환경과 공복습관, 직접 바꿔보니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신호는 훨씬 일상적인 곳에서 먼저 왔습니다. 이유 없이 어깨가 무겁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 내내 나른했습니다. 염증 반응이 일어났을 때 회복 시간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길어졌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아챘습니다.여기서 장내환경이란, 소장과 대장에 서식하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 상태를 말합..
저도 처음엔 뱃살이 늘어나는 걸 그냥 나이 탓으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복부 쪽 지방은 단순히 외모 문제가 아니라 대사 건강 전반과 연결된다는 걸 직접 몸으로 느끼고 나서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굶는 것이 다이어트라는 믿음이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잘못 유지돼왔는지,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뱃살과 내장지방, 같은 말이 아니었습니다일반적으로 배가 나왔다고 하면 단순히 피하지방이 두꺼워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복부 지방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피부 아래쪽에 쌓이는 피하지방(皮下脂肪)과, 내장과 장기 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內臟脂肪)입니다. 여기서 피하지방이란 손으로 집히는 바깥쪽 살을 말하고, 내장지방이란 복강 안쪽에 층을 이루며..
잠을 줄이고 일찍 일어나는 게 부지런한 거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수면 부족이 쌓이던 시기, 분명히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는데 하루 종일 머리가 안 돌아갔습니다. 반면 딱 한 번 7~8시간을 깊이 자고 난 다음 날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기분 탓인 줄 알았는데, 뇌에 실제로 청소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그 이유를 이해했습니다. 잠이 아까운 게 아니라, 안 자면 뇌가 더럽혀집니다잠을 줄이면 생산적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수면 시간을 5시간 이하로 줄이던 시기에는 오히려 집중력이 무너지고, 멍한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
솔직히 말하면 저도 오랫동안 당뇨를 "살찐 사람들의 병"으로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당뇨 진단을 받은 분들을 보면 대부분 체형이 있는 편이었고, 마른 사람이 당뇨라고 하면 의아하게 여겼으니까요. 그런데 관련 내용을 파고들수록 그 생각이 꽤 위험한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인 체질과 식단 변화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당뇨는 생각보다 훨씬 더 교묘하게 작동하고 있었습니다.한국인은 왜 특히 당뇨에 취약한가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당뇨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훨씬 높아집니다(출처: 대한당뇨병학회).여기서 핵심은 한국인이 단순히 "많이 먹어서" 당뇨가 늘었다는 단순한 설명을 넘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