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전체 세포 중 86%가 혈액 세포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2%는 위장 세포입니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관리해도 면역의 98%를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조금 멍해졌습니다. 면역력이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숫자로 접한 건 처음이었거든요.장내환경과 공복습관, 직접 바꿔보니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신호는 훨씬 일상적인 곳에서 먼저 왔습니다. 이유 없이 어깨가 무겁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 내내 나른했습니다. 염증 반응이 일어났을 때 회복 시간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길어졌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아챘습니다.여기서 장내환경이란, 소장과 대장에 서식하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 상태를 말합..
우리 몸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면역력을 챙긴다며 비타민이나 홍삼을 찾으면서도, 정작 면역의 중심인 장은 배 안 아프면 그냥 넘겼으니까요. 장 건강이 소화 문제를 넘어 우울증, 파킨슨병, 심지어 대장암과도 연결된다는 사실은 뒤늦게야 알게 됐습니다. 면역 최전선, 장이 무너지면 몸 전체가 흔들린다장이 단순히 음식을 분해하는 통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글을 쓰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장은 길이 7m에 달하는 소장에서 영양분의 대부분을 흡수하고, 대장에서 수분을 거두어 대변을 만들어 배출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함께 들어온 세균,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막는 방어막 역할도 동시에 수행합니다.장 표면 아..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피곤한 게 그냥 제 체질인 줄 알았습니다. 아침마다 알람을 끄고 나서도 눈이 뻑뻑하고, 오후만 되면 멍하게 모니터를 바라보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건강검진에서는 매번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몸은 늘 무거웠습니다. 그 피로의 원인이 부신 기능 저하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꽤 최근의 일입니다.몸이 보내는 신호, 혹시 놓치고 있지 않으신가요제가 처음 부신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 다 내 얘기잖아"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오후 네 시쯤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다가 저녁 먹고 나서 갑자기 반짝 살아나는 패턴. 단 것이 유독 당기고,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예전보다 훨씬 쉽게 짜증이 나는 것. 이 모든 게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