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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장보기 (반복 집밥, 식재료 선택, 건강 간편식)

by richman21 2026. 5. 11.

집밥을 열심히 해 먹겠다고 다짐했는데, 어느 순간 냉장고 안이 늘 똑같다는 걸 눈치채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쿠팡이나 대형마트만 쓰다 보면 재료 구성이 비슷해지고, 결국 반찬도 반복되더라고요. 그 문제를 해결한 게 컬리였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집밥이 반복되는 이유, 식재료 선택에 있습니다

매일 닭가슴살, 계란, 샐러드만 먹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배달앱을 켜본 적 있으시면 이 글이 딱 맞습니다. 저는 그 패턴이 몇 달 동안 반복됐습니다. 건강하게 먹겠다고 다짐했지만, 식재료 자체가 단조로우니 집밥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악순환이었습니다.

문제는 "뭘 먹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사느냐"에도 있었습니다. 대형마트나 쿠팡은 가격 경쟁력이 확실하지만, 진열된 품목 자체가 늘 비슷합니다. 반면 컬리는 처음 들어갔을 때 느낌이 달랐습니다. 편집숍(curated shop)이라는 개념이 딱 맞는 표현인데, 여기서 편집숍이란 특정 콘셉트나 기준으로 상품을 선별해서 모아 놓은 공간을 말합니다. 단순히 수량이 많은 게 아니라, 평소에 마트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식재료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템페(tempeh)가 그랬습니다. 템페는 인도네시아 전통 발효 식품으로, 콩을 특정 균류로 발효시켜 굳힌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청국장콩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냄새가 거의 없어서 훨씬 접근하기 쉽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처음엔 솔직히 "이게 무슨 맛이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에 5분 정도 돌려서 소금만 살짝 뿌려 먹으니까 의외로 고소하고 든든했습니다. 이후로 샐러드에 넣거나 조림 반찬으로 활용하면서 꽤 자주 구매하는 재료가 됐습니다.

고단백 식품(high-protein food)이란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유지나 포만감에 유리한 식품을 뜻하는데, 템페는 100g당 단백질이 약 19g으로 닭가슴살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건강식을 오래 유지하려면 결국 맛이 있어야 한다는 걸 템페를 먹으면서 다시 느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해서 억지로 먹다 보면, 냉장고 속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단백질 섭취 부족 비율은 전체 연령대에서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30~50대 여성에서 두드러집니다(출처: 보건복지부). 이런 상황에서 맛도 있고 단백질도 챙길 수 있는 발효 식품 활용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식재료 하나가 집밥 분위기를 바꾼다는 것

컬리에서 꾸준히 구매하는 품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감태: 칼슘이 풍부한 해조류로, 구워서 먹으면 솜사탕처럼 녹는 식감이 독특합니다. 밥에 올려 감김밥으로 만들면 외식한 것처럼 기분이 납니다.
  • 시오콤부(塩昆布): 얇게 채 썬 다시마를 소금에 절인 일본식 보존 식품으로,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밥 지을 때 넣거나 오이 무침에 더하면 반찬 하나가 금방 완성됩니다.
  • 대만 파밀병: 얇은 밀가루 반죽에 대파를 넣고 겹겹이 접어 구운 대만 길거리 음식입니다. 기름 없이 코팅 팬에 바삭하게 구워야 대파향이 제대로 납니다. 카레에 찍어 먹으면 난(naan) 대신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윤서울 모듬 나물면: 제가 큰 기대 없이 구매했다가 놀랐던 제품입니다. 나물을 물에 20분 해동하고 면을 삶아 소금에 비비면 끝인데, 고급 한정식집에서 나오는 나물 요리 느낌이 납니다. 식품첨가물 맛이 없어서 자극적인 음식에 지쳤을 때 특히 좋았습니다.

식품 가공 기술 중 발효(fermentation)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고 장내 미생물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gut microbiome)이란 장 속에 사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 생태계를 말하는데, 이 균형이 면역력과 소화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템페나 시오콤부 같은 발효 식품은 그런 측면에서 꾸준히 먹으면 이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콘텐츠를 보다 보면 냉장고를 "예쁘게 채워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새로운 재료 하나 샀다가 몇 번 못 쓰고 버리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특히 혼자 사는 분이라면 이 부분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컬리에서 구매할 때 "매번 완벽한 건강식을 차려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지겨운 집밥에 작은 변화를 하나씩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게 됐습니다.

간편식을 죄책감 없이 활용하는 현실적인 방법

밀키트나 간편식에 죄책감을 느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요리를 직접 해야 제대로 된 집밥이라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바쁜 날 밀키트 하나 제대로 활용했더니 배달음식 시키는 횟수가 줄어들더라고요.

예를 들어 짬뽕 밀키트는 재료를 따로 사면 오히려 단가가 높고 남기 쉬운데, 잘 만들어진 제품 하나는 고기, 버섯, 각종 채소가 신선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식사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나서 밥을 말아 먹을 정도로 국물이 좋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HMR(Home Meal Replacement)이란 가정 대체 식품을 뜻하는데, 집에서 직접 조리하지 않아도 그에 준하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간편식 전반을 지칭합니다. 요즘 HMR 시장은 단순 냉동식품을 넘어 고품질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군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키마카레(keema curry)도 그 예입니다. 키마카레는 다진 고기와 채소를 볶아 만드는 인도식 카레로, 물을 넣지 않고 양파를 오랜 시간 볶아 단맛과 깊이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을 넣는 일반 3분 카레와는 맛의 밀도가 다릅니다. 저도 처음 먹었을 때 "3분 카레가 이렇게 될 수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닭다리 직화구이와 함께 먹으면 단품 외식 부럽지 않은 한 끼가 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5조 원을 넘어섰으며, 건강 지향적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출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비자들이 단순히 편리함이 아닌, 먹고 나서 "불안하지 않은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비싼 식재료를 사야만 건강한 식사가 완성되는 건 아닙니다. 시오콤부 한 봉지, 감태 몇 장처럼 작은 재료 하나가 더해지는 것만으로도 집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그게 꾸준히 집에서 밥을 먹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게 결국 건강과 가장 직결되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온라인 장보기의 핵심은 "더 싸게"가 아니라 "더 오래 집밥을 즐기게"가 되어야 합니다. 특별한 재료를 전부 따라 살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식단에서 한두 가지만 바꿔 봐도 식사 시간이 달라집니다. 오늘 냉장고가 비어 간다면, 먼저 자신의 식습관 패턴을 돌아보고 거기에 맞는 재료 하나씩 추가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영양 또는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IEegBxIvK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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