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있을 때 목을 주무르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잠깐 나아질 뿐 금세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뒤통수가 조이고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밤에 잠이 안 오는 날이 적지 않았는데, 목만 풀면 된다고 생각했던 게 꽤 오랫동안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두통의 원인, 정말 목에만 있을까두통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긴장성 두통(tension-type headache)은 두통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머리와 목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 뒤통수와 목 뒤가 조이거나 눌리는 느낌으로 나타나는 그 두통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편두통(migraine)은 뇌혈관의 변화와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제 몸 상태가 왜 이런지 몰랐습니다. 검사를 해도 이상 없다고 하는데 심장은 자꾸 두근거리고, 손발은 늘 차갑고, 밥만 먹으면 더부룩했습니다. 그러다 등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그 감각들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흉추 가동화와 호흡에 대해 진지하게 파고들게 됐습니다.등이 굳으면 자율신경이 흔들리는 이유처음에는 그냥 자세가 나빠서 등이 뻐근한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해보니 흉추, 즉 등뼈 양옆에는 자율신경의 핵심 회로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교감신경절(Sympathetic Ganglion)이 척추 양옆을 따라 목걸이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교감신경절이란 교감신경 세포들이 모여 있는 신경 덩어리로, 뇌에서 내려온 신호가 이곳을 거쳐 심장..